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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500일의 썸머 > 정보, 줄거리, 후기

by wony11 2023. 6. 29.

 

<500일의 썸머> 소개

 

영화 <500일의 썸머>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국내에서는 2010년 국내 개봉을 하였습니다.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셉 고든래빗과 주이 디샤넬이 각각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마크웹 감독은 <500일의 썸머>로 영화감독 데뷔를 하였으며 추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연출하였습니다. 보통의 로코물과는 달리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출을 했다는 평을 받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총 3번의 재개봉을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남자 주인공 톰이 여자 주인공 썸머를 만나고 헤어지는 500일간의 사랑 이야기가 시간순이 아닌 전적으로 톰의 시선에서 썸머를 잊기까지의 1일부터 500일 사이의 시간을 섞어서 독특하고 창의적으로 풀어냅니다. 

 

<500일의 썸머 > '남자가 여자를 만났다. 남자는 사랑에 빠졌다. 여자는 그러지 않았다.'

 

운명의 사랑을 믿는 남자 톰은 어느 날 회사에 새로 들어온 여자 비서인 썸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썸머가 자신이 찾아 헤매던 운명적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톰은 그녀에게 구애하여 둘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갑니다. 톰은 썸머를 운명이라 느끼면서 사랑의 순간들을 즐기며 행복해했지만, 운명을 믿지 않던 썸머는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무게와 부담을 느끼게 되며 가벼운 관계로 지내자고 합니다. 그녀와 진지한 관계를 생각했던 톰은 썸머와 멀어진 후 이별의 아픔과 상실을 경험하며 온통 그녀 생각만 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와 다시 만날 기회가 오자 톰은 그녀와 다시 시작하는 꿈을 꾸지만 그것은 그만의 착각이었을 뿐, 톰과 헤어진 100일 사이에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맙니다. 썸머와의 이별 후  톰은 운명적인 사랑 따윈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냉소주의자가 되고 그는 그녀를 만나게 된 회사를 떠나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 후, 새로운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톰은 면접장에서 새로운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이란 없다고 확신하며 지나치려는 찰나 운명은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 커피를 마시자는 제안을 합니다. 여성은 처음에는 선약이 있다고 거절하지만 마음을 돌려 톰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어텀'입니다. 톰에게 '썸머(summer)'가 가고 '어텀(Autumn)'이 오면서 톰의 새로운 사랑이 시작됩니다.

 

<500일의 썸머>  '어느 날 문득 깨달았어. 너랑 있을 때 확신하지 못했던 것들을'

 

영화 <500일의 썸머>는 철저하게 남자주인공인 톰의 시선에서 진행되어 여자 주인공인 썸머의 시점은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인 톰과 관객들은 썸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저렇게 반응하고 변해가는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로 인해 개봉당시에는 어장관리를 하는듯한  썸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많았는데 세월이 지나 다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자신들의 과거 경험에 따라서 다양한 시작으로 썸머를 재해석하게 됩니다. 지금 보면 극 중에서 톰은 자신의 사랑의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관계를 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톰은 썸머라는 사람 자체를 인정하고 사랑하기보다는 운명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자신을 사랑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썸머의 입장에서는 톰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톰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외로움을 느끼고 결국은 헤어짐을 선택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둘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믿었던 톰은 더 이상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되고, 사랑 따위는 믿지 않았던 썸머는 톰과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이 있음을 믿게 됩니다. 이렇게 둘의 만남과 이별은 서로의 생각을 바꾸어 놓게 되고 썸머는 마침내 운명처럼 만난 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썸머의 모습은 꽤나 이기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냥 둘은 인연이 아니었을 뿐. 썸머에 갇혀있던 톰도 비로소 썸머를 이해하고 행복을 빌어줄 수 있었을 때 가을이라는 새로운 계절 같은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